민주 “한동훈, 순직 해병대원 참배 호소 외면” vs 여당 “사실 왜곡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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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당시 순직 해병대원을 참배해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가 오늘(4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제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의 생일이었지만 한 위원장은 묘소에 참배해 달라는 시민의 호소를 무시한 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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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당시 순직 해병대원을 참배해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가 오늘(4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제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의 생일이었지만 한 위원장은 묘소에 참배해 달라는 시민의 호소를 무시한 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변인은 “참배를 요청한 사람은 국민의힘 당원이었지만 수행원들은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고 조롱했다고 한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신 분을 외면하는 것이 한 위원장이 말하는 ‘동료 시민’에 대한 예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찾을 수 없는 양두구육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한 위원장은 ‘동료 시민’은 오직 한동훈 편에 선 사람들만을 지칭한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시 예고 없이 다가온 시민이 참배를 요청했던 사실은 있지만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인해 다른 참배를 이어갈 수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언급한 수행원들의 조롱에 대해서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각색해 억지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을 듣고선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의힘의 참배 의미마저 퇴색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정치혐오와 불신, 여기에 더해진 민주당발 무책임한 가짜뉴스는 또다시 우리 사회에 불안을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당시 방명록 작성을 마치고 나오던 한 위원장을 마주친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묘역을 참배하고 가달라고 외쳤습니다.
한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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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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