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시작한 유튜브, 카톡 넘어섰다…너나없이 '짧은 동영상'에 승부수
【 앵커멘트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바로 카카오톡인데, 이제 1위 자리를 넘겨줄 처지에 놓였습니다. 만년 2위였던 유튜브의 이용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그 뒤에는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떤 앱을 가장 많이 쓰나요?" "저는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씁니다."
"유튜브로 영상 많이 보는 거 같아요."
통계로 봐도 국내에선 카카오톡과 유튜브가 가장 이용량이 많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1, 2위 간 격차입니다.
한 때 144만 명이었던 격차가 1년 만에 불과 3백명으로 줄었습니다.
유튜브의 무서운 추격은 기존의 동영상 서비스에 더해 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은 물론이고,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도 짧은 동영상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영화나 공연, 뉴스 등에서 하이라이트를 짜깁기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창작자가 직접 의도를 담아 촬영하거나 편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짧은 시간 내에 호소력이 있어야 하니 굉장히 눈에 띄지 않으면 곤란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짧은 동영상은) 조금 더 자극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다만, 짧은 동영상의 유통이 늘어날수록 부작용 역시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전덕인 /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 "연결 알고리즘 때문에 (짧은 동영상을) 끊임없이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가 자극받아서) 탐닉 현상이 있을 수 있어요.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못 하게 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짧은 시간에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자극적인 소재,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시청 등에 대한 감독도 중요한 과제가 돼 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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