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훼손' 경복궁 담장 80% 복구..."손해배상 청구할 것"
지난달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이 응급 복구를 마치고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4일) 오전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걷고, 낙서 제거와 긴급 보존처리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브리핑을 통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응급 복구 위주로 작업이 이뤄졌다며, 현시점의 공정률은 80%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복구 작업에 스팀 세척기 등 전문장비 임차료와 방한 장갑 등 소모품 비용으로 2천153만 원 쓰였는데, 인건비 등을 합치면 1억 원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화재청은 4월 이후 복구를 마무리하고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비용을 산출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2025년까지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궐과 종묘 등 주요 문화유산 주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 시간대 순찰 횟수를 확대하는 등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도 발표했습니다.
경복궁의 경우 야간 순찰을 현재 2∼4회에서 8회로 늘리고, 외곽 담장 주변을 비추는 CCTV를 20대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내년까지 4대 궁궐과 종묘, 왕릉 등 외곽 담장에 CCTV 110대를 추가 설치하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를 관리할 인력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훼손을 막기 위해선 국민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민신문고와 연계해 운영 중인 '문화재 훼손 신고'(☎1661-9112) 제도를 널리 알리고, 신고 포상제도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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