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명 사망…‘이스라엘 배후설’에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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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즉각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 현장입니다.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사람들이 혼비백산합니다.
흔들리는 화면이 폭발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3시쯤 이란 수도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케르만시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가방 2개가 10여 분 간격으로 원격 조종을 통해 폭발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입니다.
[부상자]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요?) 저는 폭발음을 들은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 사고로 9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중 최대 인명 피해입니다.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경고합니다. 당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지난 2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하마스 3인자를 암살한 데 이어 이번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중동 전쟁 직전으로 치닫게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이번 사건에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번 폭발에 연루됐다고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아직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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