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피의자 구속…범행 동기 묻자 "8쪽 변명문 참고하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김모 씨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6월 이후 이 대표를 6차례 정도 따라다닌 걸로 드러났습니다. 오랫동안 범행을 계획한 걸로 보이는데 이렇게 한 범행 동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왜 공격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김씨는 반성문도 아닌 변명문 8쪽을 냈으니 그걸 참고하라고만 답했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승줄로 손목이 묶인 남성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고개는 숙이지 않았고 정면을 바라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입니다.
구속 여부를 판단 받으러 법원으로 온 김씨는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이재명 대표를 왜 공격하셨습니까?} 그것을 경찰에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범행을 사주한 사람이 있는지,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는지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심문은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변명문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경찰에 진술한 것 그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명문'이란 표현에 주목했습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 어쩔 수 없이 그 행위를 해야만 한다고 하는 범죄적 행위에 대한 합리성의 부여 이런 것이 변명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김씨는 유치장에서도 삼국지를 읽으며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화면제공 바른소리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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