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문의 두 차례 폭발에 95명 사망…이스라엘 배후 의심
【 앵커멘트 】 이란 '국민영웅'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모식에서 두 차례 폭발 테러가 발생해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는 이란은 보복을 예고해 중동 지역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펑하는 폭발음에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갑니다.
구급차가 출동하고 바닥에는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km 떨어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바하니 / 이란 내무장관 - "오후 3시에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모여 다친 사람들을 돕다가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곳은 미군 공격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 근처입니다.
현지 언론은 애초 사망자 숫자를 103명으로 전했다가 최소 95명으로 정정했습니다.
부상자는 210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폭발 사고 부상자 - "저는 갑자기 등에 화상을 입었는데, 움직이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의심하며 보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이시 / 이란 대통령 - "끔찍한 범죄의 대가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시오."
이스라엘은 공식 언급을 자제한 채, 동맹국에는 배후설을 부인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 - "우리는 현재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다는 어떠한 징후도 전혀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 하마스 수뇌부가 이스라엘 추정 공습으로 피살되면서 중동 지역에 확전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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