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72시간 지났는데 여진에 악천후까지…사망자 수십 명 더 나올 수도
【 앵커멘트 】 일본 노토반도 강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나흘째로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80명 가까이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현장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비가 내리면서 지반도 약해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집 지붕에서 분주하게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잠시 후 무너진 잔해 속에서 80대 노인이 44시간 만에 구조됩니다.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84명 발생한 가운데 연락이 끊긴 사람이 79명, 구조 대기 신고가 58건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재해 발생 후 중요한 72시간이 지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출하고 구호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도가 덜했던 한신대지진 때도 나흘째에는 생존율이 5.4%로 현격히 떨어졌던 만큼 구조가 시급하지만, 현장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순사쿠 고리키 / 의료지원팀 - "도로 상황이 열악하고 구조대가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오늘 오후에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 붕괴 위험이 있다는 점도 구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오미 / 일본 이시카와현 체류 - "추워서 힘들고, 여진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일본 정부는 자위대 인원을 두 배로 늘린 데 이어, 2천6백 명을 추가 투입해 구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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