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연금 수급자 월평균 62만원… 절반은 월 40만원 미만

이정한 2024. 1.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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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 절반은 매달 수급액이 4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대상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고 수급 대상인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4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공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지난해 9월 기준)를 보면 노령연금 수급자 544만753명의 49.9%(271만6983명)는 월 수급액이 40만원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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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3년 9월 공표통계
월평균 62만… 20만원 미만 12%
실질소득대체율 20%대 그쳐
가입자수 전년보다 더 줄어들 듯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 절반은 매달 수급액이 4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대상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고 수급 대상인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4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공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지난해 9월 기준)를 보면 노령연금 수급자 544만753명의 49.9%(271만6983명)는 월 수급액이 40만원에 못 미쳤다. 노령연금 수급자 평균 수급액은 61만9715원이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고 노후에 받는 일반적 형태의 연금이다.
사진=연합뉴스
수급액별로 보면 20만원 미만이 11.9%(64만6871명), 20만∼40만원 미만이 38.0%(207만112명)로 집계됐다. 40만∼60만원 미만은 20.4%(111만1명), 60만∼80만원 미만이 10.9%(59만2668명)였다. 수급자 10명 중 8명(81.2%)은 매달 80만원이 안 되는 연금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또 80만∼100만원 미만은 6.4%(34만7905명), 100만∼130만원 미만 6.0%(32만6776명), 130만∼160만원 미만 3.5%(19만2906명), 160만∼200만원 미만 2.5%(13만6336명), 200만원 이상은 0.3%(1만7178명)였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40년 가입 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은 올해 기준 42%다. 실질 소득대체율은 20%대 수준에 그친다. 가입 기간에 따라 수급액 차이가 큰데 지난해 기준 평균 가입 기간이 19.2년에 불과해서다. 20년 이상 가입자 평균 수급액은 103만6313원이었지만 10∼20년 미만은 42만242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민연금 가입자도 생산인구 감소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입자 수는 9월 말 기준 2225만411명이다. 2022년 말(2249만7819명)보다 24만7408명 적어 이 추세라면 연말 통계에서도 가입자가 전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바 있으나 국민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세였다. 앞으론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가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5년간 계속 줄어 2027년 말엔 2163만640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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