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울산 다방 여주인 살해범…‘손톱 밑 DNA’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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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미제로 남았던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손톱 밑에 남겨진 유전자 DNA 정보가 결정적인 열쇠가 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피의자로 체포합니다.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경찰이 여관에서 남성을 체포합니다.
울산에서 다방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55살 A씨입니다.
여주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12년 전인 지난 2012년 1월, 옷이 벗겨진 상태였고 몸엔 설탕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지만 난항에 부딪혔습니다.
손님 등 5백여 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알리바이가 확인돼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피해자 손톱 밑에 남겨진 피부 조직.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남녀 DNA가 섞여있어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재감정 끝에 남성 유전자를 분리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확인된 유전자는 2013년 1월 울산에서 다방 여주인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A씨 것과 일치했습니다.
[방경배 / 울산경찰청 강력계장]
"2013년도에 이 피의자가 모 다방에서 여주인을 폭행하면서 구속된 사건이 있었는데 거기서 확보된 유전자하고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A씨는 처음 찾아간 다방에서 여주인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거부당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술 발달과 끈질긴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하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형새봄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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