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 톡톡히 본 尹… 5개월만에 지지율 40% 돌파

임재섭 2024. 1.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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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개월만에 4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범여권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긍정평가 층을 당기는 '세 결집'외에도 비호감 층의 반감을 완화하는 '외연확장'행보도 충분히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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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개월만에 4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가 4일 공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 1~2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2%, 부정평가는 56%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3%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직전 조사인 11월 2주차(7주 전)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가 5%포인트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조사업체의 조사 기준 8월 2주차 지지율 41.5% 이후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다가 약 5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권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국민의힘이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한 데 반해 민주당은 4%포인트 내리면서 37%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이는 '한동훈 효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 아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정관계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586 운동권 정치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야당과 전선을 새롭게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개혁의 지향점이 다소 겹치는 이준석 신당 효과를 차단하는 영향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3일 YTN 방송에 출연해 "한위원장의 출발로 이미 이준석 신당 효과는 상당히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범여권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긍정평가 층을 당기는 '세 결집'외에도 비호감 층의 반감을 완화하는 '외연확장'행보도 충분히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조사에서 무당층 내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70%로 나타났고,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9%·한 위원장 35%로 나타났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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