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 지속… '나홀로 입학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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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영향으로 초등학교 취학대상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
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수는 1만 962명이다.
대전 전체 초등학교 152곳 중 올해 취학대상자 수가 10곳 미만인 학교도 전년(5곳)보다 늘어난 8곳으로 집계됐다.
충북의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수는 2022학년도보다 521명 감소한 1만 39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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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 이어지면서 올해 신입생 '40만 명대' 붕괴 예정
학생 수 불균형 문제도… "과소 수용 학교 등 통폐합 불가피"
저출산 영향으로 초등학교 취학대상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학생 수가 꾸준히 줄며 아예 신입생을 받지 못하거나 10명 이하인 학교도 증가 추세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파른 데다 학교별 학생 수 양극화 문제도 심화되면서 과소 수용 학교들의 통폐합 위기도 짙어지고 있다.
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수는 1만 962명이다. 2022학년도 1만 2462명, 2023학년도 1만 1426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대전 전체 초등학교 152곳 중 올해 취학대상자 수가 10곳 미만인 학교도 전년(5곳)보다 늘어난 8곳으로 집계됐다. 동구 산흥초(8명), 동구 동명초(5명), 유성구 봉암·남선초(각 4명), 중구 산서초·대덕구 장동초·서구 기성초 길헌분교(각 2명), 동구 세천초 1명 등이다.
세종의 경우 올해 취학대상자 수 4795명이다. 2023년도 취학대상자가 5478명인 것과 비교하면 12.4% 줄어든 규모다. 다만 초등학교 55곳 중 입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곳은 없었다.
충남과 충북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충남은 올해 초등학교 442곳에 1만 6752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취학대상자가 0명인 학교는 9곳이었다. 천안 성남초, 보령 송학초, 보령 오천초, 홍성 은하초, 서산 부석초간월도분교장, 보령 청파초외연도분교장, 당진 삼봉초난지분교장, 금산 금성초금계분교장, 태안 이원초관동분교장 등 농촌·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많았다.
충북의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수는 2022학년도보다 521명 감소한 1만 3976명이다. 도내 267개 초등학교 중 13개 초등학교는 취학예정자가 1명으로 '나 홀로 입학식'을 치러야 한다. 지난해 8곳에서 5곳 늘어난 것이다.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학교는 6곳으로, 이 중 단양의 영춘초 별방분교는 2022학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신입생 수 0명이었다.
이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향후 학생 수 감소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다. 초등학생 입학생 수는 올해 '40만 명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고, 2-3년 뒤 '30만 명대'마저 깨질 위기에 놓였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 7771명으로, 한해 전(40만 6243명)에 비해 4만 8000명 이상 급감했다. 2019년 출생아 수는 30만 2676명에 그친다.
학령인구 급감과 함께 학생 수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학교 통폐합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로 학령인구가 줄고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이 몰리면서 과대·과소 수용학교 등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정규모 학교 전환을 위해 일부 학교의 통폐합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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