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습격 피의자 구속…계획 범죄 정황 속속 드러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2시간 만에 구속됐습니다.
계획 범죄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다음 주 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 모 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2시간여 만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행 내용, 범행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경찰에 변명문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왜 공격했습니까?) 내가 문건을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심문이 끝나고 법정 진술 내용을 묻는 질문에도 짧게 대답했습니다.
["경찰에 진술한 거 그대로 (얘기) 했습니다."]
김 씨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계획 범죄를 저지른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6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작년 12월 부산 전세사기 간담회와 지난 1일 이재명 대표가 찾았던 김해 봉하마을에선 개인 유튜브 영상에서 김 씨의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범죄심리분석관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로선 김 씨가 말한 8쪽의 변명문과 당적 이력 등을 공개하는 것에 부정적이지만 다음 주 초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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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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