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만 1억…낙서범 전액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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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이 복구를 마친 가운데, 복원 과정에 쓰인 비용만 1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담장 낙서를 지우는 데 재료비 2153만 원과 인건비를 포함해 총 1억 원이 넘게 들었다"며 "가벼운 마음에서 한 낙서라 하더라도 국가유산(문화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복궁 담벼락 낙서범들에게 총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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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이 복구를 마친 가운데, 복원 과정에 쓰인 비용만 1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복구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낙서범과 가족들에게 청구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담장 낙서를 지우는 데 재료비 2153만 원과 인건비를 포함해 총 1억 원이 넘게 들었다"며 "가벼운 마음에서 한 낙서라 하더라도 국가유산(문화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복궁 담벼락 낙서범들에게 총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손해배상이 이뤄지면 낙서 행위에 대한 비용 청구 절차를 마련한 2020년 문화재보호법 개정 이후 첫 사례가 된다.
문화재청은 이날 영추문과 고궁박물관 쪽문 주변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철거하고 낙서가 지워진 깨끗한 경복궁 담장을 공개했다. 복구 공정률은 80%를 넘어섰다. 2단계 마무리 작업은 3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1단계 복구 작업에 총 8일간 하루 평균 29.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160여 명을 비롯해 230여 명이 투입됐다.
지난달 두 차례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테러’가 발생한 구간은 총 36.2m에 달한다. 경복궁 서측의 영추문 좌우측에 12.1m,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좌우측에 24.1m가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뒤덮여 훼손됐다. 1차는 10대 남성, 2차는 20대 남성이 낙서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1차 낙서범이 미성년자인 만큼 부모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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