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병원 간 진실공방도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강경대응하기로 했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를 타고 이송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양측 병원 간에 진실 공방이 불거진데다 헬기 운영 매뉴얼에도 허점이 있어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습 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족의 요청이 있었다는 민주당 설명에 더해, 서울대병원 측은 목 부위 부상이 치명적이라 기관간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부연했습니다,
▶ 인터뷰 : 민승기 /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그런데 부산대병원 측은 "먼저 전원요청을 하지 않았고 수술 준비 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욱이 민주당 지도부 요청에 이례적으로 이송하게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대병원 관계자 - "수술하려면 동의를 받고 해야 하잖아요. 전달하니까 당하고 비서실장하고 같이 계셨거든요, 저희한테 얘기한 게 서울대병원 가겠다…."
헬기 이송도 논란입니다.
응급의료헬기 운영에 관한 매뉴얼에 따르면 긴급한 환자 의료기관 전원의 경우 의료진이 요청하고 동승 하면 헬기를 띄울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의료진들은 위중한 환자도 헬기를 못타는 경우가 많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 중입니다.
▶ 인터뷰 : 여한솔 /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 - "부산대에서도 할 수 있었던 건데 왜 헬기를 타고 가냐 이거죠. 보호자가 원하면 헬기 타고 가면 되는거냐…."
소방청 측은 "의전 서열 등을 고려한 이송 등의 매뉴얼은 없다"면서도, "의료진이 요청할 경우 별도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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