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습격’ 피의자, 반성문 아닌 ‘변명문’에 “역사적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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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영장 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처음 입을 열었는데요.
고개도 숙이지 않은 채 "경찰에 변명문을 냈다"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취재결과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붙잡힌 60대 남성 김 모 씨.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 모 씨 / 이재명 대표 습격범]
"(이 대표를 왜 공격하셨나요?)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 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법원은 김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씨는 범행 동기를 8쪽짜리 변명문에 적어 범행 전 갖고 있었고, 이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 씨는 변명문을 통해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행위가 잘못됐다는 생각 없이 옳은 일이란 확신을 갖고 범행했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김 씨는 이 대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고 진술했는데, 지난해 6월부터 여섯 차례 이 대표를 따라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씨는 범행 후 유치장에서 삼국지 책을 읽으면서 별 동요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수사를 이어가고 다음주 초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차태윤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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