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5일 임시 국무회의…“尹, 즉각 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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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내일 오전 9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바로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입니다.
공을 국회로 다시 넘겨 다음주 국회 본회의에서 바로 재의결하라, 민주당을 압박하는 차원입니다.
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시간 끌지 않고 내일 당장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원포인트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수순입니다.
[이도운 / 대통령 홍보수석(지난달 28일)]
"지금 국회에서 쌍특검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신속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유로 "9일 예정된 본회의가 열리기 전 국회가 재의결 할 수 있는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압박 차원이라는 게 여권의 설명입니다.
여권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이 국회 재의결을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재의결 통과에 필요한 199석을 채우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총선 공천에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거라는 겁니다.
여권 관계자는 "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할 수 있는데도 미루면 총선용이라는 걸 스스로 자인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배우자 특검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게 이해충돌은 아닌지 권한 쟁의 심판 청구가 필요하다며 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태희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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