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광주행 한동훈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 앵커멘트 】 오늘 정치권은 완전 다른 각자의 사정으로 바빴습니다. 당대표가 피습을 당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응급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걸 두고 당대표의 의전으로 마땅하다, 아니다, 이러다 부산 민심 다 잃는다는 논란으로, 신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우선 창당을 미루는 것으로, 국민의힘은 이준석 신당으로 간다는 당협위원장들로 정신이 없었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를 찾았는데 역시나 기존 정치권 문법과는 다른,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5·18 민주화 묘지가 아닌, 청년 운동의 발원지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겁니다. 또 호남에 대해 죄책감이 아닌 존경심을 갖고 싶다고,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했죠.
오늘 뉴스7은 정태진 기자의 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한동훈 위원장이 5·18 민주묘지에 입장하고, 민주항쟁추모탑에 참배합니다.
한 위원장은 "오월 정신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트십시오.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우리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은데요."
앞서 학생 운동 발원지인 광주제일고를 찾은 한 위원장은 "1929년 정신을 기리고 본받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의자에 올라 연호에 화답한 한 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 "죄책감 대신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진정성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서 이 나라 정치의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 "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과 한 위원장에 대한 살해 협박 등이 이어지면서, 이곳을 포함한 동선 곳곳에는 경찰 인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어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다닌 충북 청주를 방문해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중도 확장에 나선 한 위원장은 내일(5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수도권 표심 잡기로 본격적인 총선전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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