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화제의 '박진영 청룡 무대 반응' 수습 나섰다 "상 못 타 스태프 생각…좋은 필모" [종합]

양유진 기자 2024. 1. 4. 1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류준열, 가수 박진영 / KBS Kpop 유튜브 채널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류준열이 소셜미디어(SNS),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화제된 가수 박진영 축하 무대 반응을 수습하고 나섰다.

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오는 류준열을 만났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표방한 영화다.

연출, 각본, 기획, 제작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1부와 2부를 동시 제작해 2022년 1부를 선보였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10일 2부가 개봉한다.

류준열이 신검을 손에 넣고자 분투하는 무륵으로 귀환한다. 전편에서 어설픈 도술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던 얼치기 도사 무륵은 2부에선 몸속에 다른 존재가 있음을 깨달은 뒤 비밀을 알아내고자 이안(김태리)을 도우며 점차 성장한다.

무륵은 류준열의 얼굴을 거쳐 활력을 얻는다. 때론 우스꽝스러울지라도 알고 보면 굳은 신념과 의리를 가진 무륵을 예민하게 잡아낸 류준열이다. 한층 심화한 검술 실력은 짜릿함을, 이안을 향한 순수한 애정은 설렘을 부르기도 한다.

387일,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을 거쳐 마침내 2부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외계+인'이다. 류준열은 "드디어 387일간의 대장정이 끝난다"며 "마음 같아선 1, 2부를 한번에 개봉해 보고 싶을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내가 낳은 아이를 보내주는 느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터놨다.

1부의 부진에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류준열은 "배우로서 준비하고 작업한 결과가 매번 좋을 수만은 없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도 "관객들이 2부를 보고 이 영화를 왜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이야기가 2부로 나뉘어졌지만 하나다. 마지막 단추를 잠그는 걸 빨리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2부에서 명확히 나온다"라고 부연했다.

최 감독은 무려 1년 반 동안 2부 후반 작업을 거쳤고 완성본엔 그의 고심 흔적이 그대로 드러났다. 류준열은 "최 감독께서 거짓말 좀 보태 개봉 직전까지 영화를 붙잡고 계셨다. 여러 감정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륵은 2부에서 2022년 서울로 시공간을 뛰어넘는다. 류준열은 "현대로 넘어가선 다양한 액션을 경험하며 여러 가지를 배웠다"라며 "액션의 맛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빨리 다음 액션 영화를 하고 싶을 정도로 기다려진다. 액션이 이렇게 재밌는 장르인지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류준열 / CJ ENM

이른바 '류준열 청룡짤' 비화를 짚기도 했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축하 무대였다. 파격적인 의상과 꾸밈새로 춤추고 노래하는 박진영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류준열이 화면에 잠시 잡혔는데, 표정 없이 연신 박수 치는 그의 모습이 폭소와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 것.

이와 관련 류준열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말씀드리겠다"라며 운 떼고는 "시상식에 앉아 있으면 여러 생각이 든다. 혹여나 하는 마음이 있다. 후보로 갔잖냐. 상을 받으면 스태프들이 너무 좋아한다"라며 "상을 받으면 행복하겠지만 전 아쉽게 못 탔다. '나가서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할까'라며 스태프 생각이 났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다 '너 큰일났다'더라. 내가 엉뚱한 짓을 했구나"라고 덧붙인 류준열은 "박진영 선배가 나왔다. 깜짝 놀랐고 대단했다. '대한민국에 몇이나 할 수 있을까'라며 배우 안은진과 감탄했다. 알고 보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류준열은 또 "지치지 않는 열정이 느껴졌다.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생일 때보다 연락을 많이 받았다. 문자가 쉬지 않고 왔다. 좋은 필모그래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