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폭탄공격 충격' 이란에 위로 전문…"테러 강력 규탄"

정성조 2024. 1. 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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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문에서 "귀국(이란) 케르만주(州)에서 엄중한 테러 공격 사건으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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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대통령에 "안보·안정 수호 노력 굳게 지지" 입장 전해
3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란 폭탄 테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전문에서 "귀국(이란) 케르만주(州)에서 엄중한 테러 공격 사건으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사망자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형식의 테러리즘에 반대하고, 테러 공격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란의 국가 안보·안정 수호 노력을 굳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3일 오후 2시 45분께(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주 주도 케르만시의 순교자 묘역 솔레이마니 사령관 묘소에서 추모식이 진행되던 도중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추모식 장소 인근에서 두 차례 이어진 폭발로 최소 95명이 숨지고 2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폭발을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한 이란은 폭발 공격의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리며 비난했다.

무함마드 잠시디 이란 대통령실 정무 부수석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분명히 말해두는데, 이 범죄의 책임은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있으며 테러리즘은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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