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0.1% 영재들의 교육 비법

유혜인 기자 2024. 1.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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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에 숫자를 알고, 네 살에 한글을 깨치고, 다섯 살에 공룡 이름과 특징을 줄줄 외는 아이를 보며 부모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영재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꺾이면서 '일반' 아이가 된다.

아이의 영재성을 키우기 위해선 지능지수가 아닌 문제를 창의적으로 또 끝까지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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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IMO 한국팀을 이끈 송용진 교수의 영재교육
조기 교육의 늪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체력을 키우기
영재의 법칙 (송용진 지음 / 교보문고 / 276쪽 / 1만 6800원)

"우리 아이도 혹시 영재?"

세 살에 숫자를 알고, 네 살에 한글을 깨치고, 다섯 살에 공룡 이름과 특징을 줄줄 외는 아이를 보며 부모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다.

그럼에도 설마하는 마음으로 웃어 넘기는 부모들이 있다. '다들 자기 애는 영재인 줄 안대' 하는 핀잔이 떠올라서다. 아이에 대해선 너무 과도한 기대도 무관심도 금물이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영재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꺾이면서 '일반' 아이가 된다. 타고나는 영재성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사고와 정서, 어떤 공부 습관을 형성하느냐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여 년 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한국팀을 이끌어 온 송용진 교수가 영재들을 보고 경험하며 알게된 것 들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의 다양한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두뇌 발달, 문제해결력과 논리적 사고다. 또 차분하고 끈기있는 정서 교육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도영재나 희귀영재는 크든 작든 정서적·사회적 적응 문제를 갖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능지수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학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도 있다. 아이의 영재성을 키우기 위해선 지능지수가 아닌 문제를 창의적으로 또 끝까지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적기에 적절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두뇌 개발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야 한다. 동시에 인격적 가치인 정서적 안정과 겸손함, 체력 등도 요구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보다 더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만나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저자가 만난 수학올림피아드 대표학생들 중 많은 아이들이 항상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물론 가정에서 영재로 키우기 위한 이 모든 것 들을 채워주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부모들이 영재교육원을 찾고 있다. 저자는 그런 부모들을 위해 이 책에 영재교육원의 운영 방식과 장단점, 영재고와 과학고에 대한 정보 등을 소개하고 이 밖에 다른 교육 기관에 관한 정보와 IMO에 대한 정보 등 실용적인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아이는 저마다의 밑그림을 가지고 태어난다고들 한다. 부모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닌 그 밑그림을 잘 살펴봐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저자는 부모들이 이 책의 내용을 보고 아이의 성향과 특성에 맞춰 지혜롭게 적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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