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선생님 안 한다’ 서울교대 수시 80% 미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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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교권 침해 논란 등으로 낮아진 인기를 반영하듯 교대의 수시모집 미충원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종로학원의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미충원 현황'을 보면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의 수시 미충원 비율은 31%(7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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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교권 침해 논란 등으로 낮아진 인기를 반영하듯 교대의 수시모집 미충원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수시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 중 4개가 교대였다. 지난해에는 교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4일 종로학원의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미충원 현황’을 보면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의 수시 미충원 비율은 31%(7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교대 72.1%(150명) △전주교대 63.8%(81명) △춘천교대 60.8%(118명) 순으로 미충원 비율이 높았다.
앞서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인원(2467명) 대비 20.6%(507명)를 충원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미충원 비율이 1년 새 약 10%포인트나 껑충 뛴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기피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일반대와 동시에 합격했을 때 교대보다는 일반대를 선택하는 기조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지방대의 위기도 두드러진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42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3.4%였지만, 수도권 47개 대학은 4.8%, 비수도권 132개 대학은 18.7%에 달했다. 경북지역의 한 학교는 수시 정원의 90% 이상을 채우지 못했다.
이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인서울’ 대학으로 몰려드는 수도권 집중마저 심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방대학들 사이에서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다’는 말로 표현되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6일 마감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이며, 추가모집은 2월 22~29일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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