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코번 결장' 삼성 "다른 전술로 나갈 것" vs '3R 패배 설욕 다짐' KT "분위기 더 좋아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핵심 선수가 결장하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3라운드 패배의 설욕을 원하는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서울 삼성 썬더스와 수원 KT 소닉붐은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이날 핵심 선수인 코피 코번이 결장한다.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은 "아직 허벅지 쪽에 근육통이 있다. 토요일 경기가 있으니까 관리를 해주면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번의 결장으로 인해 대비책을 세웠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코번이 인사이드 장악력에 능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그 이점이 없어졌으니 다른 전술로 나갈 것이다"라며 "오늘 경기 키플레이어는 기록상으로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겠지만 서울 SK 나이츠전처럼 협력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1부터 10까지 모두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조준희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대행은 "조준희의 몸이 많이 좋아졌다. 농구에 미쳐있는 선수다. 야생마 같은 본성을 유지하면서 절제가 들어있는 틀을 어떻게 주입할 수 있을지 숙제다"며 "특히 수비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 시점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KT는 부산 KCC 이지스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송영진 감독은 "분위기는 원래 좋았었고, 지금은 더 좋아졌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해보자는 의지도 강해졌다. 코번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나오지 못한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았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KT를 99-94로 꺾었다. 송 감독은 "최근에 한 번 진 것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고 리바운드가 제대로 되면 오늘도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 삼성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상에서 완벽한 복귀를 위해 허훈의 출전 시간도 조절할 예정이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출전 시간은 15분에서 20분이 목표다. 부상 복귀하고 마스크 쓰고 불편하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도 했고, 브레이크 타임까지 최대한 아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게임이 잘 풀리지 않으면 많이 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2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윤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이윤기가 생활하는 것 봤을 때 소극적일 것 같았는데 수비, 공격 상황에서 배포가 있다. 디펜스도 터프하게 하기 때문에 적응하면 기용 폭이 더 넓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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