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정 마친 한동훈…지지자들 몰리자 밀착 경호받기도

박기현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1.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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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사복경찰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지난 2일 지지자로 위장한 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사건을 의식한 듯 밀착 경호를 이어갔다.

행사 종료 후 그는 광주 때보다 느슨해진 경호 속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50분가량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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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주서 지지자 운집…한때 인파 몰려 혼란도
평소보다 많은 300명 경호에 동원…사복경찰도 배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광주·청주=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광주가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는 등의 모습도 보이며 일정을 소화했다.

한 위원장이 광주를 찾은 이날 누문동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경찰은 촘촘하게 근접 경호했다.

한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한동훈 파이팅', '한동훈을 지키자', '한동훈은 오직 국민을 위하여' 등의 피켓을 들고 그를 반겼다.

한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당을 이끌며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예산·행정으로 표현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하자,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크게 연호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광주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다만 한 위원장이 참배하기 위해 국립5·18민주묘지에 들렀을 때는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300명가량의 경력을 배치해 한 위원장을 경호하며 "뒤로 물러주세요", "잠깐만 부탁합니다"라고 외치며 혼란을 수습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사복경찰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지난 2일 지지자로 위장한 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사건을 의식한 듯 밀착 경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호진 사이로 손을 내미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그는 청주에서도 인기를 과시했다. 한 위원장이 신년인사를 위해 방문한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는 900명(국민의힘 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그의 발언 중간중간에 북을 치는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 무심천 뚝방길을 걸어 운호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닌 과거를 전하며 "저도 국민학교 세대"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행사 종료 후 그는 광주 때보다 느슨해진 경호 속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50분가량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 피습 이후 경찰이 정당 대표에 대한 요인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알려왔지만, 한 위원장이 이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청주 일정에서는 경찰 경호 인력이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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