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RE100’ 실천… 종이 없는 사무실 만든다

황호영 기자 2024. 1.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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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에너지국 3개월 시범사업
1분기 사용량 절반 이하 목표
태블릿PC 대여 체계 등 구축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공공, 산업, 기업, 도민 등 분야별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 에너지 대체)’ 이행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민선 8기 경기도가 ‘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에 나선다.

경기도 본청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솔선수범하자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인데, 이달 RE100 담당 부서에 시범 도입한 뒤 점차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은 이달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종이 없는 사무실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를 비전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1분기 종이 사용량을 평균치(32만장)의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도는 1개 실국(260명 기준)이 한해 사용하는 종이가 127만2천500장이며 이를 통해 매년 6.7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1개 실국이 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에 성공하면 수령 10년 이상 나무를 2천792그루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집계했다.

도는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실국에 각종 보고·회의 자료에 사용할 태블릿 PC를 대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우수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시범 기간 종료 후 우수 사례 발굴, 성과 분석 등을 거쳐 전 실국, 산하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하고 경기도의회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와도 사전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회 보고 자료 등에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경기도 탄소중립 RE100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활동부터 종이를 없애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4년을 ‘경기 RE100 성과 원년’으로 규정하고 공공기관, 산업단지 등 분야별 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 중립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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