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제치고 8년만에 ‘수입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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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년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7만7395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5%, 5.3%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폭이 크진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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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년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7만7395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BMW가 '수입차 왕좌'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작년에 7만6697대를 팔아 2위로 밀렸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5%, 5.3%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폭이 크진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위는 지난해 1만7868대를 판 아우디가 차지했다. 4위는 볼보로 1만7018대를 판매했는데, 아우디와 볼보의 격차는 850대에 불과했다. 5위는 테슬라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작년 1만6461대를 팔았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실적이 증가했다. 이어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가 1만대 이상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렉서스는 노 재팬 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만대 판매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다. 연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인 브랜드를 의미하는 1만대 클럽은 수입차 호실적의 지표로 쓰인다. 특히 포르쉐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테슬라 제외)은 27만1034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4.4% 줄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작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이 지속된 것도 수입차 판매 부진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2만36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어 BMW 5시리즈(2만1411대), 테슬라 모델Y(1만3885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1만1017대), 아우디 A6(7902대), 렉서스 ES300h(7839대)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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