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문가’ 지노비예프 신임 주한러시아대사 한국 부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신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오늘(4일) 부임했습니다.

외교가에 따르면 지노비예프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임명 발표 한 달여 만인 오늘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내고 한국 외교부에 사본을 제출한 후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시아 외무부에서 한국과 북한·중국·몽골을 담당하는 제1아주국 부국장(2012~2016년)과 국장(2018~2023년), 주중국 러시아대사관 참사관(2016~2018년)을 거친 아시아 전문가입니다.

한국 근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지난달 18일 현지 매체 코메르산트(Kommersan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비우호국 중 가장 우호적인 나라 중 하나”라며 “한국과의 관계를 흑백논리로 접근하지 않으며, 양국 협력을 위해 서방 제재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유연한 방법들을 계속 모색한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의해 마지못해 반러 제재에 동참했다고 인식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새해에는 (양국 관계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전임 안드레이 쿨릭 전 대사는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5년간 근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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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