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저스', "종주국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앵커]
'어펜저스'로 불리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감동이 더 할 것 같은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 최강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 '그랑팔레'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날을 그립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도쿄에서 2연패에 성공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칼은 이제, 파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구본길 / 펜싱 국가대표> "2012 런던올림픽 준비할 때 생각해 보면 프랑스 종주국 가서 배우고 그때는 저희가 하대를 많이 받았거든요. 한이 맺혀 있기 때문에 파리 가서 태극기를 제일 위에 꽂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거 같습니다."
코로나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프랑스 홈팬들의 응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표팀은 주 무기인 빠른 발을 앞세워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상욱 / 펜싱 국가대표> "프랑스나 유럽 쪽에서 많이 세대교체도 되고,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발펜싱'이라는 말을 저희도 많이 듣는 편인데 움직임에 초점을 두고 계속 연습할 거 같습니다."
런던올림픽부터 구본길과 함께 한국 펜싱의 역사를 써온 '맏형' 김정환도 파리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정환 / 펜싱 국가대표> "저도 파리올림픽이 4번째 올림픽인데요. 동생들의 젊은피와 베테랑 형들의 노하우를 같이 접목해서 최고의 성적이 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파리올림픽 개막까지는 200여일, 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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