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사랑에도 힘없는 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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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지위를 누렸던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의 주식을 약 117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리튬 및 재활용 자회사의 실적은 상세 공시되지 않았으나 지주사 연결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법인의 실적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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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빠져… 고점 대비 반토막
'황제주' 지위를 누렸던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라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의 주식을 약 117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가 대부분 100억원을 넘고, 많은 날은 68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개인의 총 순매수 대금은 1882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에코프로의 주가는 같은 기간 72만7000원에서 13.75% 하락한 62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4일의 고점(125만90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증권업계의 시각도 달라졌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2월 16만원이었던 목표가가 같은 해 4월 38만원으로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5월에는 40만원대 목표가가 설정됐고, 8월 초에는 하나증권이 55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초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가를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신규 상장 등 에코프로그룹주의 증시 지위는 충분히 높아진 상황이지만 실적과 2차전지의 성장 여력 등 대외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자체적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제시해야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한 650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이 메탈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리튬 및 재활용 자회사의 실적은 상세 공시되지 않았으나 지주사 연결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법인의 실적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에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양극재 수요 감소로 출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명확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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