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구내식당 밥이 사실 엄마 밥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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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집밥이 그립습니다."
대전 유성구청에 특별한 도시락이 배달됐다.
직장을 위해 집을 떠나 혼자 사는 아들과 딸, 자녀의 결혼으로 따로 살게 된 아버지 등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대전 유성구 직원들을 위한 것.
지난 12월 유성구는 연말을 맞아 홀로 사는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밥은 먹고 다니냐?'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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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집밥이 그립습니다."
대전 유성구청에 특별한 도시락이 배달됐다.
직장을 위해 집을 떠나 혼자 사는 아들과 딸, 자녀의 결혼으로 따로 살게 된 아버지 등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대전 유성구 직원들을 위한 것.
지난 12월 유성구는 연말을 맞아 홀로 사는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밥은 먹고 다니냐?'를 준비했다. 이벤트는 종무식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구청 구내식당 리뷰 영상 촬영을 빌미 삼아 직원들에게 서울, 울진, 대전 등 가족들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했다.
울진에서는 회계과 김가현 주무관을 위한 어머니 김돌수 씨의 장조림, 김밥, 미역국 등이 올라왔다.
어머니 김 씨는 "제가 직장생활을 해서 딸이 어렸을 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것 같다"며 "엄마아빠가 믿는 만큼 지금처럼 잘해달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엄마 반찬인 줄 몰랐는데 다시 보니 엄마 솜씨 같다"며 "잘 먹었습니다"고 웃음 지었다.
서울에서는 토지정보과 김재동 주무관을 위한 아버지 김창섭 씨, 어머니 박진희 씨가 준비한 계란말이, 불고기, 된장찌개 등이 전달됐다.
어머니 박 씨는 "부모 속 썩이지 않고 항상 잘한 아들"이라며 "기특하면서도 늘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예상도 못했다"며 "진짜 놀랐다"고 물기 젖은 목소리로 답했다.
대전에서는 아버지 생활환경국 전상배 국장을 위해 두 딸 전재희·재경 씨가 육전·호박전, 계란 장조림, 감자채볶음을 준비했다.
첫째 딸 전재희 씨는 "우리 아버지는 자상하고 섬세하고 딸들을 많이 사랑해 주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둘째 딸 전재경 씨는 "힘들 때마다 아버지께 전화를 하면 다음날 항상 아버지께 연락이 왔다"며 "아버지는 어떤 걸 물어봐도 답을 해주는 친구이자, 선배이자, 아빠"라고 웃음을 지었다.
전 국장은 "딸들이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지 몰랐다"며 "더 잘해주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1일부터 2주간 섭외를 거쳐 같은 달 17-28일까지 제작됐다.
지난달 29일 유성구 종무식에서 상영된 이 영상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면서 직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영상은 유성구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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