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명예훼손' 가세연, 고소 3년 3개월 만에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과 조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1일 강 변호사와 김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8월 가세연에 게재한 '브라이언 조 학폭 논란'이라는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에 대해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가 가서 왕따를 당했다고 바꿔놨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아들은 '브라이언 조' 같은 영어 이름을 사용한 적이 없고, 도피 유학을 간 적도 없다"며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로, 학교가 발급한 '학교폭력 피해 사실 확인서'로도 확인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해 큰 상처를 준 악의적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이들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송치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경찰 통지문이 실린 기사를 첨부한 뒤 "3년 3개월 후에야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 "너무도 간단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 등은 지난 2019년 8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고급 외제차인 포르쉐를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1심 법원은 "거짓임은 분명하지만 비방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5942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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