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스크' 장기화 시 車 수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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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반군의 공격에 따른 홍해 해협 운송 중단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이 치솟고 있는데, 향후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와 유럽으로 향하는 국내 선박들은 홍해 해협이 막히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조익노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홍해 사태가 장기화 조짐이 있기 때문에 해상 운송 일정 지연과 운임 상승 등 문제가 있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1개 기준, 부산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운임은 한 달 사이 약 500달러 뛰어, 3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은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운송 기간도 편도 기준 일주일 가량 늘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수출입 물동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예멘 반군이 현지시각 3일 프랑스 선박을 공격하는 등 사태 장기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장기적으로 흐르면)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사는 한국에는 가장 큰 악영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는 전부 다 배로 운송되지, 항공으로 운송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한국에는 악재가 되는….]
물류비가 급등에 화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HMM 등 선사들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4일) 운임이 크게 뛰었다는 소식에 HMM 주가는 장중 6%까지 올랐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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