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삼성 '4년 뛴 뷰캐넌과 결국 결별', 메츠 출신 레이예스와 계약... 외인 전원 물갈이했다! 80만 달러에 도장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Denyi Reyes)와 계약했다"며 계약금 10만·연봉 50만·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10억 4600만원) 규모다.
이로써 삼성은 호세 피렐라, 데이비드 뷰캐넌, 테일러 와이드너와 모두 작별하고 데이비드 맥키논, 코너 시볼드(이상 100만 달러)에 이어 레이예스까지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를 택했다. 올 시즌 변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미니카 출신 레이예스는 키 193㎝, 몸무게 115㎏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게 삼성 구단의 평가다.
시볼드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까지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운다. 뉴욕 메츠 소속으로 MLB에서 9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고 마이너리그에선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이닝을 소화했다.
속구 평균 구속 147㎞, 최고 구속 150㎞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투심 또한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빼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로봇심판(ABS)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이닝당 출루허용(WHIP)와 BB/9(9이닝당 볼넷 허용)이 우수하다. 레이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WHIP가 1.13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며 BB/9이 1.6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뷰캐넌은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부터 27경기에서 174⅔이닝 15승 7패 ERA 3.45으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이듬해에도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던 뷰캐넌은 지난 시즌 KBO리그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0경기 188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2위. 12승 8패를 기록했고 ERA 2.54로 통산 최저이자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피홈런은 16개-13개-10개에서 단 4개로 확 줄였다. 21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15에 불과했다.
빼어난 활약에도 30대 중반에 다른 나이로 인해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으나 협상에 오랜 진통을 겪더니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해의 폭을 좁히지 못했던 게 원인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3명 총액 400만 달러로 연봉 상한액이 정해져 있고 해를 거듭할 때마다 10만 달러씩 증가한다. 뷰캐넌은 4년을 보냈기에 삼성의 외인 연봉 상한액은 440만 달러.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투수 코너 시볼드에게 100만 달러씩을 안긴 삼성에 남은 금액은 240만 달러. 지난 시즌 160만 달러를 받은 뷰캐넌을 붙잡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제 아무리 빼어난 활약과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매우 모범적인 태도 등으로 삼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뷰캐넌이지만 삼성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작별을 고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가장 바쁘게 움직인 구단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외부 인사인 이종열 단장을 선임할 때에도 이처럼 적극적임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올 시즌 뒷문 불안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삼성은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불펜 최대어 김재윤에게 달려들었고 4년 총액 5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단장직에 부임하자마자 한국과 마무리캠프가 열리는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박진만 감독과 소통한 이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선 지난해 연봉 2억 5000만원을 받은 우규민을 보내고 좌투수 최성훈(1억 1300만원)과 언더핸드 양현(8500만원)에 내야 자원 전병우(8000만원)까지 데려왔다. 내림세에 있는 베테랑 투수를 4억원에 내주고 5억원을 더 얹어 3명의 알짜자원을 영입한 셈이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투수 이민호도 연봉 4500만원에 계약했다. 위험 부담은 적지만 팀에 보탬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통산 337경기에서 33승 24패 28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던 경험 있는 투수이기에 '효율적 운영'이라는 모토를 내건 삼성으로서 충분히 투자해 볼만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제 내부 FA 자원인 오승환과 강한울, 김대우에 계약 여부만 남았다. 특히 오승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2005년 데뷔 후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면 모두 삼성에서만 공을 뿌렸다. 샐러리캡의 여유가 많지 않아 협상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삼성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나 여전히 둘의 동행을 의심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 코너 시볼드 : 계약금 10만·연봉 80만·인센티브 10만 포함 총액 100만 달러, 2023년 12월 22일 계약
▷ 알버트 수아레즈 : 19경기 108이닝 4승 7패 ERA 3.92 88탈삼진 QS 10회, 8월 방출
▷ 테일러 와이드너 : 21경기 7승 5패 ERA 4.54 99탈삼진 QS 11회, 8월 NC→삼성 대체선수로 합류
▷ 호세 피렐라 : 139경기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 66득점 OPS 0.764
※ 뷰캐넌 KBO리그 통산 성적
4시즌 통산 113경기 54승 28패 699⅔이닝 ERA 3.02 539탈삼진 승률 0.659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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