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공짜 야구중계 끝나나?…티빙 '400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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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프로야구 중계는 평일 6시 30분부터 시작해서 스마트폰으로 퇴근길에 보시는 분들 많습니다.
포털 네이버나 다음을 통해 편하게 보는 건데 이 중계권 싸움에 OTT업체 티빙이 뛰어들면서 앞으로는 돈 내고 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 등 포털과 통신사 모바일, OTT 등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뉴미디어 중계권 새 사업자 선정이 시작됐습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중계권 입찰 신청에, 포털·통신 컨소시엄과 티빙 모회사 CJ ENM 등이 뛰어들었습니다.
OTT를 통해 콘텐츠를 보려면 월 정액비용을 내고 가입해야 하는 만큼, 티빙이 중계권을 갖게 되면 온라인에선 돈을 안 내고 볼 수 있었던 프로야구를 돈 내고 보게 되는 겁니다.
[유승하 / 경기 광명 : (평소) 네이버나 유튜브로 봐요. 돈도 내야 하면 부담도 되고, 하이라이트밖에 못 볼 것 같아요]
티빙은 계약 금액으로 연간 40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존 계약의 약 2배고, 포털·통신 컨소시엄이 써낸 액수보다 100억 원 넘게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티빙의 경우 웨이브와 합병을 앞두고 향후 주도권을 좌우할 합병비율 산정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가입자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적자 규모가 큰 티빙이 중계권에 거액을 베팅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대중 스포츠인 야구 온라인 중계 유료화가 한국야구위원회에게 부담이라는 점은 변수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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