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손잡고 주거·이동공간 잇는다…LG는?

신채연 기자 2024. 1.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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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업을 강화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어제(3일)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해 차세대 스마트홈을 위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설명입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용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 차량 시동, 창문 개폐,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차량에서 집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조명과 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맞춰 줍니다. 또한 이용자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스마트폰과 TV 화면을 통해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는 "커넥티드카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동맹 강화하는 삼성·현대차
삼성과 현대차는 협력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현대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두 기업은 2025년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량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SDI와 현대차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하게 됩니다.

'홈투카' 협업, LG는?
최근에는 LG전자가 현대차와 인포테인먼트 관련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용자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편리하게 차량 안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번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처럼 '홈투카' 관련 협업은 구체화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차 측은 "향후 진행 계획을 현재 시점에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특별히 진행되고 있는 내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씽큐도 다양하게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기업 간 협력이나 진척사항은 설명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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