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채권에서 돈 빼 주택 매매…가계 여윳돈 줄어

김주영 2024. 1.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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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여유자금이 2개 분기 연속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집 사는데 돈이 몰리면서 예금과 채권에서 빠져나간 돈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우리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은 2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2분기보다는 2조원 정도, 1분기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3분기 가계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 예치금이 21조3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9천억 원 줄었습니다.

채권은 5조4천억 원으로 5조8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부동산 매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3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5만2천호로 1분기 3만5천호, 2분기 4만 호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대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서 주택 매매량이 전분기 수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여유자금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3분기 국내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규모는 2천억원에서 10조4천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한 개인이 대거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보입니다.

가계의 대출 등 자금 조달액은 3분기 17조원으로 금융기관 장기 차입을 중심으로 늘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5%로 나타나, 2분기 101.7%에서 다소 둔화했습니다.

기업의 경우 유가 상승, 추석 상여금 등 임금 증가 등 영향으로 순자금 조달 규모가 33조4천억원을 기록, 전 분기보다 12조3천억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한은 #자금순환 #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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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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