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정복' 김민재, 나폴리 핵심 모두 월드베스트11 후보 X... 손흥민도 후보 선정 X

우충원 2024. 1.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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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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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소니' 손흥민(토트넘)이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도 선정되지 않았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남자 월드 베스트11 후보를 공개했다.

FIFPRO는 매년 현역 축구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월드 베스트 11의 최종 후보 23인을 결정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발표는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며 어떤 선수가 11명에 포함될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2023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은 영국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등 한국 선수들의 포함 여부였지만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지점은 바로 수비수 명단이었다. 이날 공개된 '베스트 11' 후보 수비수는 존 스톤스,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6명이었다. 6명의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도 이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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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 팀이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시상식인 발롱도르 후보 30인에도 뽑힌 바 있다. 이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최초였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최종적으로 22위에 자리했다.

따라서 김민재가 월드 베스트 11에서도 수비수 후보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특히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이었음에도 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후방 수비를 든든히 책임졌다. 김민재는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력, 빠른 스피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김민재와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 했다. 리버풀, 아약스 등 까다로운 팀들과 조별리그 일정을 치러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비록 8강에서 AC밀란에게 패해 탈락했으나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다.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을 틀어막은 김민재는 수비 축구 본고장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데 이어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과 함께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715억 원)를 지불해 김민재를 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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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민재는 지난 9월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2023 발롱도로 최종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생애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등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레퀴프는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이유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 나폴리에서 보여준 공중에서의 운동 능력과 첫 번째 빌드업 능력으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민재는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같은 수비수로서 최종 후보에 포함된 그바르디올이 25위, 디아스가 30위를 차지함에 따라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 김민재에 이어 손흥민도 없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후보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김민재 이외에도 나폴리의 우승 멤버들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3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뽑힌 세리에A 득점왕 빅터 오시멘(나폴리)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빠졌다.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은 현역 선수들의 투표 참여로 공정성을 가진 듯하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경기력 등 객관적인 지표보다 선수들의 명성에 의존해 투표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다수의 선수들이 다른 팀, 다른 리그 선수들의 경기에 관심이 적기에 ‘인기 투표’에 가깝다는 분석이 따른다.

■ 2023 FIFA FIFPRO 남자 월드 베스트 11 최종 후보 23인

GK :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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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MF :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하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일카이 귄도안(FC 바르셀로나)

FW :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PSG),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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