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20대男 ‘만취 뺑소니’…졸업 앞둔 10대 고교생 목숨 잃었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1.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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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만취 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의 뺑소니 범행에 고교 졸업을 앞뒀던 10대 청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통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를 받는 남성 A(24)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5시27분쯤 통영시 무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19)군을 추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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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운전자,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자수…“달아날 곳 없다고 생각”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새해 첫날 만취 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의 뺑소니 범행에 고교 졸업을 앞뒀던 10대 청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통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를 받는 남성 A(24)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5시27분쯤 통영시 무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19)군을 추돌했다. A씨는 B군을 들이받았음에도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도주, 사고 현장에서 약 400m 떨어진 지점부턴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에게 발견된 B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전 6시32분쯤 끝내 사망했다. B군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친구와 놀다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주한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범행 현장 인근인 북신지구대로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이미 사고가 난 상황에서 더 달아날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경찰은 차량 내 사고기록장치 기록 등을 통해 A씨의 과속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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