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만화경’을 엿본다는 것.. 그래서 ‘새로운 나’, 내면의 풍경에 말을 걸어보았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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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상황 또는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새로운 관점을 갑작스럽게 '아하'하고 인식하는 감정 반응에서 가져온 제목입니다.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우리의 의식 속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어울리며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기획했습니다.

라군선 작가의 회화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근원적 사유와 이를 통한 일종의 자기성찰이라 말합니다.. 작가는 하나의 감정에 대한 의미를 곱씹듯 재해석해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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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주갤러리 청년작가 기획전
서울 인사아트센터 B1.. 12~29일
라군선·박수채..설치·영상·회화 24점
매일 6회, 작가 퍼포먼스도 개최
24일 오후 2시 ‘작가와 만남’ 진행
라군선 ‘해도(海圖)를 위한 관찰’(100×80.3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 어떤 상황이나 무의식의 자극에 따라 변하기 마련인 감정. 빠르게 변하는 관계와 소통의 흐름 속에서 짧은 시간에 여러 감정을 경험하거나 혹은 감정에 대한 무감각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감정의 다면적인 사유를 ‘들여다보고’, ‘멀리 보고’, ‘꿰뚫어 보기’를 제안합니다. 감정에 대한 자기성찰 그리고 탐구이거나 관찰과 명상을 통해 자기 안의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감정의 풍경에 집중했습니다. 인간 감정의 깊이를 향한 여정으로 초대입니다.

제주갤러리가 2024년 첫 전시로 마련한 기획전 ‘아하, 모먼트(AHA, MOMENT)’전입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 라군선·박수채, 두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과 경험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그 감정이 변하는 시간을 주제로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정 상황 또는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새로운 관점을 갑작스럽게 ‘아하’하고 인식하는 감정 반응에서 가져온 제목입니다.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우리의 의식 속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어울리며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기획했습니다.

라군선 ‘어떤 청춘의 합리적 소멸 방법’(162.2×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2021)


라군선 작가의 회화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근원적 사유와 이를 통한 일종의 자기성찰이라 말합니다.. 작가는 하나의 감정에 대한 의미를 곱씹듯 재해석해 제시합니다. 그 해석적 틀을 상징하듯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메마른 사막 위로 치솟는 독수리처럼, 작품을 관통하는 시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아성찰 혹은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발견하는 여정에 발을 들여놓게 합니다. ‘멀리 보기’, ‘꿰뚫어 보기’, ‘Bird eye view’ 시리즈로 구성한 개인적인 서사이자 문학적인 플롯(Plot)의 흐름을 따라 구성한 전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불타는 차가움, 차가움의 차가움(작가 노트)”으로 객관화해 바라보길 권합니다.

박수채 ‘자화상’(15.5×13cm, 종이위에 수채, 2022)


박수채 작가는 감정에 대한 관찰과 묵상으로 자신의 감정 변화를 반추한 심상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직접적인 화법으로 감정을 담아냈던 이전 작업과는 달리, 다양한 장치 혹은 방법을 거치면서 내면의 추상성을 해석해 드러내는 걸 택합니다. 주된 작업은 수채화로 설치와 영상, 퍼포먼스 작업도 함께 구성했습니다.

작업은 감정과 명상을 해석하고 이를 중첩해, 자신만의 내면 추상화를 보여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시 기간 내, 작가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감정 그리기’(퍼포먼스)도 진행합니다. 퍼포먼스는 전시 기간 매일 하루 50분씩 6회 진행합니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민 제주갤러리 큐레이터는 “전시의 진정한 가치는 그 가치를 느끼는 ‘순간’이 아닌, 그 가치를 찾는 과정에 있다”면서 “감정의 공간 안에서 새로운 시선과 이해를 찾을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박수채 ‘재주 리모델링’(16×13cm, 종이 위에 수채, 2021)


전시에선 연계프로그램으로 시간에 따른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나의 감정 곡선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나의 감정 곡선 그리기’는 갤러리 운영 기간 내 시간과 관계없이 관람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작품에 대해 작가와 함께 관람하며 소통하는 ‘작가와의 만남’은 24일 오후 2시 참여할 수 있습니다.

12일 시작한 전시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무료 관람입니다.

라군선 ‘24/7 OPEN’(116.8×9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라군선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2022)하고 홍익대 석사과정 재학(2023) 중으로,‘도시 아래 자유민’(이룸갤러리, 제주. 2022) 등 개인전과 ‘키스타이밍과 스트로크의 관계 1부 잇따른 벌어짐’(공간 서울, 서울. 2020), ‘공성전’(아트랩 와산, 제주. 2021),‘아시아프(ASYAAF)’(홍익대학교 홍문관, 서울. 2022) 등 각종 단체전을 개최, 참여했습니다. 제47회 제주자치도 미술대전 선정작가상(제주문예회관, 제주. 2021)을 수상했습니다.
 

박수채 ‘유적(遺跡)’(15.5×13.5cm, 종이 위에 수채, 2022)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를 졸업한 박수채 작가는 ‘재택전’(개인 작업실, 인천. 2017), ‘나의 대답이 의문으로 돌아올 때’(갤러리 세이브, 제주. 2023) 등 개인전과 ‘개신난장’(예술혼탕 아카시아, 서울. 2018), ‘우리, 흐르는 섬에서’(글로벌 청년 창의 레지던시, 제주. 2022) 등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제29회 제주 청년작가전 청년 작가(문화예술진흥원. 2023)에 선정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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