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 재계약-류재문 영입, 지동원-나상호 결별…서울의 시선은 기성용에게로

이성필 기자 2024. 1. 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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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자원은 재계약과 영입으로 김기동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FC서울이다.

서울은 4일 미드필더 팔로세비치(Aleksandar PALOCEVI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중앙 미드필더 류재문도 전북 현대에서 영입했다.

아직 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기성용이 서울에 잔류하면 류재문을 앞뒤로 두고 뛰는 그림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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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은 팔로세비치 재계약, 류재문 영입을 알렸다.
▲ FC서울은 팔로세비치 재계약, 류재문 영입을 알렸다.
▲ FC서울 기성용과 볼 경합하는 강원FC 양현준(왼쪽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필요한 자원은 재계약과 영입으로 김기동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FC서울이다.

서울은 4일 미드필더 팔로세비치(Aleksandar PALOCEVI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지휘하던 2019년 인연을 맺었고 2020년까지 38경기 19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2021년 서울에 합류한 팔로세비치는 2023년까지 리그 107경기 19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지능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것이 서울의 평가다.

일류첸코와 더불어 김 감독과 재회한 팔로세비치다. 둘은 포항 시절 김 감독의 효과적인 배치에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성적을 내겠다는 김 감독의 포부에 딱 맞는 영입이다.

팔로세비치는 "서울과 계속해서 동행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계속 남아있고 싶었고, 지난 3년간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통해 서울 팬분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서울은 중앙 미드필더 류재문도 전북 현대에서 영입했다. 오스마르와 결별한 공백을 류재문으로 메우는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기동타격대'라는 김 감독의 축구에 딱 맞는 미드필더라는 평가다.

2015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한 류재문은 2020년까지 6시즌 동안 129경기 12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54경기 3득점 4도움을 올리는 등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류재문은 "서울은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팀이다. 좋은 감독님도 새로 오셨다.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서울행을 결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면서 저 자신이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직 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기성용이 서울에 잔류하면 류재문을 앞뒤로 두고 뛰는 그림이 그려진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라는 김 감독의 발언 끝에 기성용을 축으로 전술을 짜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이미 서울은 지동원과 계약을 해지했다. 나상호는 일본 J리그로 향하는 등 빠른 선수단 개편을 시도 중이다. 특급 미드필더 1명을 더 영입한다는 소문이 도는 상황에서 김 감독 체제의 세대교체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오는 5일 구리 클럽하우스에 소집, 김 감독과 선수단이 상견례를 갖는다. 9일 태국 후아힌으로 떠나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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