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프로농구...전반기 관중 24%·입장 수입 37% 증가

사진=KBL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3라운드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지난 시즌에 비해 관중과 입장 수입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며 흥행하고 있다.

KBL은 4일 프로농구가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지난 시즌 대비 관중 24%, 입장 수입 3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3라운드까지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35만 5,351명으로 평균 2,6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전반기(286,629명·평균 2,123명)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입장 수입 역시 지난 시즌 32억 5,000만 원에서 37% 오른 44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KBL은 이 기세를 몰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관중 돌파와 역대 최초 입장 수입 100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10개 구단 모두 평균 수입이 지난 시즌 대비 크게 늘었고, 평균 관중은 소폭 하락한 서울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창원 LG는 평균 관중 74% 늘어나고 평균 수입도 64% 증가해 두 지표 모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새해맞이 농구영신 경기 때 창단 후 처음으로 매진(3,533명) 사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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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전체 기록과 비교해 득점(2.6점), 어시스트(0.8개)를 기록했으며 경기의 박진감을 나타내는 지표인 PACE(1.3회)가 고르게 증가해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시즌 공격 농구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원주 DB는 3라운드 종료 기준 팀 평균 91.3점을 기록하며 2004-2005시즌 같은 시기 팀 평균 92.9점을 올린 대구 오리온스 이후 19시즌 만에 팀 평균 90점 이상을 달성했다.

프로농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KBL 통합 홈페이지 회원도 증가했다. 출시 3년 만에 35만 명이 가입했다. 일평균 방문자 수도 크게 증가해 매일 약 4만 명의 회원이 통합 홈페이지를 찾았다.

예매율도 13% 증가해 프로농구를 방문한 관중 가운데 70%가 예매 후 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KBL과 10개 구단은 흥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통합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4라운드에는 수원 KT가 역대 6번째로 200만 관중을 돌파할 예정이며, 서울 SK는 KBL 최초 300만 돌파에 약 2만 명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