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明 이원욱 “원칙과상식, 李 호전되면 퇴원 전에라도 최후통첩”

박선민 기자 2024. 1. 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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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원욱 의원. /뉴시스·유튜브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건강이 호전되는 대로 이 대표를 향한 ‘최후통첩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여부 등을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발생한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 의원은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계속해서 위독하면 미룰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과 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 전에라도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시계는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이 열릴 경우 △당에 남아 경선 참여하기 △당에 남고 불출마하기 △탈당하고 불출마하기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하기 중 하나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네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우리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런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우리 이재명 대표께서도 거기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 더 이상 입을 닫고 계시지 말아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기자회견에) 담을 예정이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최후통첩’ 뒤 이 대표의 반응을 보겠다면서도, 기대는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희는 중재안을 바라지 않는다”며 “통합 비대위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낙연 신당’ 합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만약 나간다고 한다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거나 신당을 만드는 정당에 문호를 열어볼 생각”이라며 “주요 정치인들이 합종연횡하는 것은 큰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세우는 문제, 어떤 가치를 가지고 같이 뭉치느냐 아닐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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