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해외공관원 일부 복귀 정황…남미 니카라과 대사 조만간 부임

신지혜 2024. 1. 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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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외국 외교관들이 일부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평양에 대사관을 유지했던 서방 국가 외교관의 복귀를 허용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체코 외무부 대변인이 이달 2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자국 외교관의 평양 복귀를 위해 북한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서방 국가 상당수가 평양 대사관 재개설을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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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외국 외교관들이 일부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국가 일부 등 현재까지 총 4개국 공관원이 평양에서 대사관을 운영 중으로 파악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3월 북한주재 대사를 2년 만에 파견했고, 러시아는 북한이 국경을 공식 개방한 지난해 8월 이후 평양 주재 대사관에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중남미의 대표적 반미(反美) 국가 니카라과도 조만간 북한에 새로 대사를 파견합니다.

니카라과 정부 대변인은 현지 방송에서 마누엘 마르티네즈 대사가 평양에 곧 부임한다면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신임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니카라과는 지난해 7월 상호 대사관 개설에 합의했는데, 현직 대통령 장기 집권과 인권 탄압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니카라과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합의를 했다는 것이 외교가의 관측입니다.

북한이 평양에 대사관을 유지했던 서방 국가 외교관의 복귀를 허용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체코 외무부 대변인이 이달 2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자국 외교관의 평양 복귀를 위해 북한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서방 국가 상당수가 평양 대사관 재개설을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평양에는 중러를 비롯해 영국, 독일, 스웨덴 등 20여 개국 외교관이 상주했었지만, 2020년 1년 코로나 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폐쇄 조치 후 모두 자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등 국제기구 직원 입국은 2020년 1월 국경 폐쇄 이후 현재까지 불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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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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