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격 60대 구속..."범행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
[앵커]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피의자 김 모 씨가 도주할 우려 등이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부산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피의자 김 모 씨가 구속됐다면서요?
[기자]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법원에서 나오며 법정에서 뭐라고 진술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것 그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이 대표를 왜 공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이 있고, 김 씨가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는 김 씨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PC와 노트북, 흉기 등 14점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당적과 그동안 정당 가입 이력도 확인했는데, 법에 따라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가 원형과 다르게 개조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김 씨가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울산역을 다녀온 동선도 파악됐습니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던 이 대표의 일정을 미리 알고,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여섯 차례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려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전재영, 장영한
VJ: 문재현
영상편집: 김희정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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