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이낙연 신당 무산? "건널목 빨간불일 뿐‥신호 곧 바뀐다, 1월 중순에 해도 돼"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4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겠습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분위기가 지금 흉흉합니다. 일단 지금 현재로서는 여의도나 정치인이나 또 우리 언론, '반성'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한번 그 얘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정옥임 전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그리고 또 신경민 전 의원도 나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60대 살인미수 피의자의 범행 동기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이번 사건을 두고 '혐오 정치에서 비롯됐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님, 이 증오를 부추기는 양극단의 정치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여러 해석들 동의하십니까?

◆ 정옥임 : 네 동의합니다. 정치에 이렇게 막말이라든지 극단적인 언어들이 횡행하게 되면 그다음에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 별로 이렇게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그런 일련의 문화가 만들어지거든요. 그 극단적 상황이 이런 상황까지 만든 게 아닌가. 조심스럽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한때 막말이나 욕설을 '민주주의의 양념'이라고 하신 분도 있지만 이것은 민주주의의 양념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재를 뿌리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현실을 보면서 저도 요즘에 많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실 겁니다. 신 의원님, 이런 바탕에 이런 말이 있어요. 그러니까 여야 간에 갈등도 있었는데 보면은 친명이랑 비명 나눠지죠. 또 친윤, 비윤 또 이렇게 나누고요. 나눠졌다는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나눠지는 순간 이렇게 적이 되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부정해온 정치인들의 원죄에서 이번 사건 또 비롯됐다는 또 그런 해석도 있습니다.

◈ 신경민 : 그러니까 나뉘죠. 안 나눌 수는 없죠. 당연히 나뉘죠. 근데 지금 양당 정치를 하는 게 지금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꽤 오래됐는데. 신당이 나왔다가는 바로 쓰러졌기 때문에 양당 정치가 굉장히 오랫동안 고착이 돼 있는데. 이 양당 정치의 행태가 점점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틈만 나면 욕하고 지금 이렇게 된 거고요. 그러다가 보니 거기다가 이제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유튜브라는 매체가 기존에 다른 매체보다 엄청 세진 데다가 우리 언론의 행태가 그러니까 '누구누구가 말했다.' 그걸 영어로는 'He Said, She Said 저널리즘'이라고 그러거든요. 그걸 그대로 받아가지고 또 그게 기사화가 되려면 좀 센 얘기를 해야 되고 그러니까 하여튼 극단적인 얘기들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차별하고 증오의 얘기를 실어가고. 그러다 보면 주먹이 오고 가고, 주먹이 오고 가다 이제 뭐 흉기가 오고 가고 지금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 정치의 책임도 있고 언론의 책임도 있고 새로운 매체의 책임도 있고 지금 그렇죠. 그래서 이분도 보면 지금 슬쩍슬쩍 나오는 걸 종합해 보면 하루 종일 유튜브 듣고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제 인터넷 언론 물론 봤겠죠. 그러니까 몇 달, 몇 년 이렇게 듣다가 보면 자기 확신이 생길 거예요. 이 사람은 '내가 혼 좀 내줘야 되겠다.' 마치 자신이 윤봉길 의사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니까 '내가 의사가 돼서 이 사람 좀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되겠다'라고 그러면서 그게 주먹으로 때리는 정도가 아니고 극단적으로 가게 되고. 아마 이분은 틀림없이 굉장히 큰일을 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이걸 하지 말자고 그러면서 사실은 또 이걸 되풀이하게 되는 여건과 풍토가 조성이 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이승훈 : 지금 말씀하신 극단적인 행태가 총선을 앞두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당분간 아니 내지는 이게 고착화되거나 굳어지거나 그런 걱정을 하시는 겁니까?

◈ 신경민 : 총선으로 더 심해지기는 하겠지만 총선 이후에도 아마 이제 성적표가 나올 거 아니에요? 그 성적표가 나오면 한 석이라도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이런 게 나오면, '이긴 게 이것 때문이다. 진 게 이것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마 증오는 더 깊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성적표가 나오면 그 성적표를 가지고 일단 좀 한쪽은 목을 수그리고 한쪽은 또 뭐 고맙다고 그러고 그러는데 아마 이제 승복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지금 승복하지 않을 거라는 말씀하셨는데. 정 의원님, 조금 전에 신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이 60대 남자가 주변 사람들도 안 만나고 사무실에서 극단적인 성향의 개인 정치 방송 보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는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 총선 과정을 주도를 하면서, 결국은 이번 총선이 후보에 대한 자질 내지는 공약 이런 거 검증하는 대신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상대방에 대한 증오만 이렇게 표출하는 분노의 투표가 될 거라는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 정옥임 : 그래서 역설적으로 결국 이 총선의 결과는 중도층이 만들 것이라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양 진영에서는 상대에 대한 분노를 극대화해서 그런 식으로 정치를 표방할지 모르나. 결국은 그 표가 한 25% 정도 내지는 많으면 30% 까지 간다고 치더라도 결국은 그 결정은 누가 하느냐. 중도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판단하지 않을까. 그래서 중도층의 표심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보는데요. 보통 우리가 정치학 교재를 보면 이런 말이 나와요. '민주주의가 타락하면 폭도 정치가 된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탈락하면 천민자본주의라는 게 있거든요. 근데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그것의 응축판이 우리의 어떤 유튜브 정치 문화가 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소위 한쪽 당을 지지하는 또 다른 당을 지지하는 양쪽의 유튜브들이 지금 굉장히 활성화돼 있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제가 왜 천민자본주의를 얘기하느냐면, 더 극단적으로 더 강경한 발언을 해야 수입이 늘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더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소위 지지자들은 그런 내용을 보고 자기 생각을 굳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는 적의 수준이 아니라 거의 원수 철천지. 그런 식의 인식이 만들어지면서 그래서 다양한 음모론도 나올 것이고 그것 때문에 2차 피해자들도 늘 것이고. 어떻게 보면 합리적이고 좀 더 점잖은 정치인들이 설 수 있는 땅은 아예 그냥 없어지는 거죠. 그 공간은. 거기에 같이 편승을 해가지고 계속해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면, 그때 뭐라 그러냐면 시원하다고 그러거든요. 그 시원한 발언을 자꾸 하다 보면 이제 시원한 것을 벗어나서 아예 그냥 몸서리가 쳐지는 그런 상황을 계속 연출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결국 선거의 결과는 누가 만드느냐, 중도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이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이승훈 : 유권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정 의원님, 학자로서 말입니다. 제가 궁금했던 게 사실 이거였거든요. 처음에는 정치인들이 지금 말씀하신 그 유튜브 정치 문화를 갖다가 좀 이용한 그런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SNS라는 이 무기를 가지고 있는 어떤 정치 유튜버, 힘을 가진 유튜버들에 의해서 정치인이 이제 통제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나서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이런 지적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옥임 : 저는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걸 오히려 이용하고 편승하는 거지 과거에도 그랬어요. 과거에도 이런 극우 내지는 극좌 지지자들이 없었겠습니까? 근데 그걸 컨트롤 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양당이 마치 그게 컨트롤이 안 된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결국 편승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는 뭐 유튜버 중에 그렇게 강경한 얘기하는 사람한테 무슨 전화가 갔다는 소리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양쪽이 똑같아요. 그리고 또 민주당의 경우에는 사실은 비명계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이 당했습니까? 그런데 그걸 컨트롤을 못한다고요? 제가 볼 땐 아니에요. 그거를 어느 정도 활용하는 거죠. 왜 활용하느냐, 5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할 자신이 아직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집토끼를 확실히 해가지고 그 안에 정적을 제거하는 데도 바로 그 극단적인 유튜버라든지 지지자들을 활용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막상 선거가 되면 50%가 넘어야 되잖아요. 총선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일단 지지자를 확보하고 거기다가 지금 제3당이 출연하잖아요. 그러면 일단 제3당을 누르기 위해서 누가 필요하겠습니까? 또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이게 참 모순적이고 정말 어떻게 보면은 당혹스러워요. 학자적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당혹스럽고 요새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동료 시민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건 아닌 거다.' 그래서 그 결과로서 지금 도출된 것이 바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습이거든요. 이걸 가지고 또 양쪽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할 거예요.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서 정치적으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을 것이라고 봐요. 양쪽에서 떠들 텐데 양쪽에서.

◇ 이승훈 : 말씀하셨다시피 현재 상황 보면 여야의 당 지도부들이 '좀 자제해 달라. 그런 거친 말 하지 않아 달라.' 이런 목소리를 지금 내고 있습니다. 이게 효과를 보일까요? 아니면 지금 정 의원님 말씀대로 사실은 또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거 어떻게 보십니까?

◈ 신경민 : 이번의 행태를 보면 민주당은 지금 이거에 대해서 용태도 그렇고 수사도 그렇고, 이걸 충분히 여러 가지 민주당 안에 분란이나 소란을 이용하려고 그러는 행태를 지금 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국힘당은 혹시 이게 잘못돼가지고 '이분이 국힘당의 당원이나 아니면 윤석열의 열광적인 지지자였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지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양당이 지금 실질적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일단 겉으로야 좋은 얘기하죠. 우리가 이렇게 증오의 언어, 갈등 조장, 상대방에 대한 욕설 안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얼마나 오래 지속이 되고 강한 강도로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수사 진행되는 걸 봐가지고는 바로 또 서로 비난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오늘 영장이 일단 공개가 되겠죠. 그런데 그런 걸로 봐서는 이런 좋은 얘기하는 걸 거둬들이고 중단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거 본질적으로 체질 변경 수준의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가령 예를 들어 유튜브 프로그램을 자정을 한달지 그리고 이 '헤이트 스피치'라고 그러잖아요. 이런 증오의 언어 차별적 언어를 했을 때 형벌로 다스리기 어려운 것도 윤리 도덕적으로 규제를 해야 될 거예요. 이런 정도의 얘기를 하는 사람은 아예 공직의 자격을 못 갖도록 하는 그런 정도의 규제를 하지 않으면 결국 이런 말로만 좋은 얘기해가지고는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정도로 결기를 가지지 않으면 이 체질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 정옥임 : 근데 제가 조금 전에 '유튜버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는 말씀에 더해서 지금 유튜버들만 가지고 비난하기에는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의 그 말을 보세요. 욕설도 이따금씩 나왔지만 그 막말의 정도를 보면 '정치인들이 저렇게 하니까 우리는 이런 수준으로 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으리라고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느냐.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말로만 그치는 반성, 폭력은 절대 반대, 자제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사실은 저는 매우 걱정스럽기는 한데 이런 현상이 하루아침에 끝날 거라고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이게 우리나라만의 현상도 아니에요. 다른 나라에도 있는 일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특히 SNS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언어가 유난히 폭력적이고 유난히 과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그런다는 점에서도 역시 정치인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아요.

◇ 이승훈 : 유난히 돈도 많이 모인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 정옥임 : 아까 제가 그 말씀드렸잖아요.

◇ 이승훈 : 이런 본질적인 얘기들을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현실에 문제가 있어서 좀 얘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신 의원님, 정치권의 시계도 잠시 멈췄습니다. 그렇죠? 이번 피습으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이낙연 전 대표는 무슨 고민하고 계실까요?

◈ 신경민 : 아니 일단은 멈출 수밖에 없죠. 그런데 지금 연말 회동, 함박눈 내리는 날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은 사실 굿바이 회동입니다. 그날 세팅은 아주 굉장히 낭만적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내용은 굉장히 활발하게 끝난 거죠. 왜냐면 뭔가 카드라도 하나 응답 비슷한 걸 할 줄 알았는데 이재명 대표 쪽에서 빈손으로 왔거든요. 그러면 이건 굿바이 할 수밖에 없고 지금 일단은 유턴이 안 되는 직진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지금 갑자기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온 거예요. 그러니까 빨간 불 들어오면 천하 없는 사람도 서야죠. 일단 서는데 그 빨간 불이 굉장히 장기간 가는 빨간불은 아니고요. 다행스럽게도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용태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된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여러 가지 오늘 브리핑이 공식으로 있었으니까 그것까지 종합해 보면.

◇ 이승훈 :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 말씀하시는 거죠?

◈ 신경민 : 건강 상태나 뭐 앞으로의 예후나 이런 게. 건강의 돌발 변수는 알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게 뭐 예후가 나쁠 것 같지 않죠. 그렇게 되면 이제 빨간불이 꺼져간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그냥 유턴이 되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이미 차가 접어들었기 때문에 그 빨간 불이 곧 꺼지면 그냥 가는 거죠. 그리고 요새는 엔진이 좋아서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압축해서 갈 수도 있고요.

◇ 이승훈 : 정 의원님은 지금 신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 정옥임 : 그러나 어찌 됐든 지금 계속 이렇게 달아오르고 있을 때 추진체가 이렇게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김을 확 빼버린 측면은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언젠가는 이제 구체적으로 움직이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피습이 어떤 결과를 줬는가를 보면, 총선은 아직 꽤 많이 남았어요. 100일 좀 덜 남았다고 하지만 이게 절대 짧은 기간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정도의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되겠으나 조심스럽지만 그렇게 보이고요. 단지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또 '원칙과 상식' 분들의 어떤 움직임 또는 그분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상당히 브레이크가 걸리는 상황이었고요. 또 이런 면도 있어요. 이거는 그냥 상황에 대한 설명인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이 전부 순연되지 않습니까? 그 지연되는 것이 어떤 총선의 정치적인 결과를 줄지. 그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워요. 그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당에서 추진하는 쌍특검이라든지 특조는 계속해서 중단 없이 밀어붙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뿐만이 아니라 채수근 상병 수사와 관련한 문제라든지. 그거는 하겠다는 입장이고. 어찌 됐든 이 피습으로 인해서 그동안 컨벤션 효과를 굉장히 누렸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사가 조금 그 공간이 줄어드는 그런 부분이 있죠. 그래서 그런 거를 정치판에서는 사실 들여다보지 않을 수는 없겠죠.

◇ 이승훈 : 신 의원님, 지금 정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 뭐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꽤 된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YTN에 와서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는 절차가 뭐 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시간 없어서 아마 못할 수도 있다고 이렇게도 얘기를 하거든요. 어떤 게 맞는 겁니까?

◈ 신경민 : 전체적으로 봐서는요. 지금 4월 초 총선을 앞두고 신당 작업을 하려면 2월 14일까지는 모든 절차가 완료돼야 됩니다. 2월 14일입니다. 2월 14일이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정치적인 날이에요. 그래서 신당을 만드는 데 기본적으로 모든 절차를 하는데 한 4주, 5주 걸리거든요. 그렇게 역산해 보면 1월 중순부터 시작을 하면 크게 문제될 게 없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의 방송을 저도 들었는데 글쎄 너무 비관적으로 본 거 아닌가 싶고요. 아까 제가 빨간불로 표현을 했는데 이 빨간 불이 건널목 신호등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건널목 신호등을 오래 켤 수 없잖아요.

◇ 이승훈 : 결국은 바뀐다?

◈ 신경민 : 이게 뭐 한 달 가겠습니까? 두 달 가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길어봐야 5, 6, 7일 그러니까 일주일을 넘길 수는 없고요. 아마 오늘 브리핑이나 여러 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병상에서 당무를 볼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보면 아마 주말쯤에는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을 거고요. 그렇게 따지면 병원에서 아마 곧 나가라고 그럴 거예요. 보통 일반인이었으면 바로 아마 퇴원 조치를 할 텐데 이건 조금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저는 주말쯤 되면 정상 집무 정도는 병상 집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저는 좀 의심스럽게 봅니다.

◇ 이승훈 :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보는 분들에 따라서 또 시각도 많이 다를 텐데 또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요.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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