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尹 순방효과…외국인 직접투자 327억弗 역대최대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4. 1. 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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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327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제조업 분야 투자금액은 119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이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전자 투자는 1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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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2차전지 첨단산업에
외국 소부장 업체 투자 급증
서비스업 투자 7.3% 늘어

작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327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FDI 신고액이 전년보다 7.5% 증가한 32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신고 건수는 3456건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실제 투자를 실행한 도착 기준 금액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187억9000만달러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도착 건수는 3.7% 감소한 2374건이다.

FDI가 늘어난 것은 국내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시장에 외국 첨단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 등 6대 핵심 산업에 5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이 커지자 외국 기업들도 투자를 늘린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제조업 분야 투자금액은 119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이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전자 투자는 17.7% 증가했다. 운송용 기계 투자는 167.8%, 의약 투자는 105.4% 늘었다.

서비스업 신고금액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투자와 금융·보험 투자가 늘면서 17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7.3% 늘었다. 공장·사업장을 직접 세우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도 5.5% 증가한 23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윤 대통령의 활발한 해외 순방도 FDI가 늘어난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해외 순방으로 유치한 투자 신고액은 54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연간 신고금액의 16.6%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외투 유치 활동과 투자 환경 개선 의지,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의 노력 등이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실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를 포함한 '기타 국가'의 투자금액이 전년보다 46.9% 증가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늘면서 국내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매출은 538조원이고, 고용 인원은 85만3000명이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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