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지지율 10% … 온라인당원 18시간만에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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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신당'(가칭)이 온라인으로 당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만명 넘게 확보하며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이준석 신당은 10% 지지율을 얻었다.
두 신당 지지도를 단순 합산할 경우 16%가 되고, 실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향후 총선 과정에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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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흡수하며 바람몰이
이낙연 신당과 합치면 16%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신당'(가칭)이 온라인으로 당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만명 넘게 확보하며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이준석 신당'은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존재감을 선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어제 당원 가입 안내공지를 올리고 18시간 만에 전체적으로 2만명의 당원을 돌파했다"며 "시·도당 창당 기준 1000명의 당원을 보유한 지역이 7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종이로 된 입당 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 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의 잠재력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이준석 신당은 10% 지지율을 얻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 더불어민주당(37%)과 국민의힘(33%)에 이어 '제3당'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10.6%를 득표해 5석을 가져갔다. 지역구에서 1석밖에 당선되지 못했으나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출 방식으로 인해 5석을 확보한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이낙연 신당'이 얻은 6%의 지지도다. 두 신당 지지도를 단순 합산할 경우 16%가 되고, 실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향후 총선 과정에서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신당 지지율이 일시적 '컨벤션 효과'냐 '신당 돌풍'이냐를 두고 전문가 의견은 엇갈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준석 신당은 창당 선언과 탈당 등 진척이 많이 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주목도가 낮은 편"이라며 "차라리 이낙연 신당의 전망이 더 밝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극단의 정치가 물러설 수 없을 때까지 왔고, 중도층의 정치 욕구는 계속 열려 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혁신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문병호·안영근·한광원 전 의원 등 전직 의원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 12명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신당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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