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완다 그룹, 자금난 극복 위해 럭셔리 호텔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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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처한 중국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상하이 고급 호텔을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억만장자 수칸토 타노토에게 매각했다고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앞서 중국 매체 차이신은 다롄완다 그룹의 자산관리 자회사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이 쑤저우, 후저우, 상하이, 광저우에 있는 완다플라자 상업단지 4곳을 추가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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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자금난에 처한 중국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상하이 고급 호텔을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억만장자 수칸토 타노토에게 매각했다고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호텔은 인수한 주체는 타노토의 RGE그룹 산하 부동산 투자·개발 부문인 퍼시픽이글리얼에스테이트(Pacific Eagle Real Estate)다.
2016년 6월 문을 연 해당 호텔은 상하이 와이탄 해변에 위치해 있으며, 193개의 객실을 갖춘 럭셔리 호텔이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 밍텐디는 소식통을 인용해 14억4000만~16억6000만 위안(약 2631~3033억원) 사이의 가격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에 매각된 호텔의 완다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관리도 다롄완다 그룹의 호텔 부문에서 계속 맡는다고 보도했다.
퍼시픽이글리얼에스테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에 4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됐다.
반면 다롄완다는 지난 2년 간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7월에는 4억 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상환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중국 매체 차이신은 다롄완다 그룹의 자산관리 자회사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이 쑤저우, 후저우, 상하이, 광저우에 있는 완다플라자 상업단지 4곳을 추가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다롄완다 그룹의 완다프로퍼티(Wanda Properties)는 상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달 만기인 6억 달러(약 784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를 11개월 연장하려 했고, 채권자들은 분할 상환 계획에 동의했다.
지난해 12월 왕젠린 다렌완다 그룹 회장은 완다필름을 소유한 베이징 완다투자(Beijing Wanda Investment)의 지분 51%를 차이나루이홀딩스(China Ruyi Holdings)에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4억 달러 상당의 만기 채권 상환을 위해 완다투자의 지분 49%를 매각한 바 있다.
다롄완다 그룹은 지난해 성명을 통해 중국 부동산 산업이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변동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룹의 사업과 현금 흐름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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