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치솟자 … 운송ETF 한달새 13%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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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가 가뭄과 분쟁에 휘말리면서 해상운임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운송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DEX 운송' ETF는 최근 한 달간 13.27% 올라 상승률 기준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파나마 운하 수위가 이상가뭄으로 낮아지며 통행에 제한이 걸린 데 이어 유럽,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홍해·수에즈 운하 역시 예멘의 친이란 반군세력인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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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 불안 고조
항공업 반사이익 가능성에
한진칼 30% 이상 급등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가 가뭄과 분쟁에 휘말리면서 해상운임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운송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DEX 운송' ETF는 최근 한 달간 13.27% 올라 상승률 기준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KODEX 운송은 지난달에만 15.78% 올랐고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물류 불안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9일 기준 1759.57로 전주 대비 40.2% 상승했다. 이는 그 전주 기록한 1254.99를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다. SCFI가 170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10월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파나마 운하 수위가 이상가뭄으로 낮아지며 통행에 제한이 걸린 데 이어 유럽,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홍해·수에즈 운하 역시 예멘의 친이란 반군세력인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에즈를 통과하지 못하고 희망봉을 우회하는 선박들은 약 6500㎞ 추가 항해가 필요해 기존 항로보다 소요 기간이 7~8일 더 걸린다. 이 같은 상황에 세계 1, 2위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 MSC와 덴마크 머스크를 포함해 국내 HMM도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당초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이 다국적 함대를 꾸려 홍해 해역 안보 강화에 나서 수에즈 운하 봉쇄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류 대란 여파가 항공 업계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뱃길이 막히면서 각 기업이 상품을 이동할 대안으로 항공운송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HMM은 지난달 주가가 26%가량 올랐는데 한진칼은 30% 이상 상승하며 상승폭이 더 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운송 ETF는 지난 3일 기준 HMM 비중이 19.66%로 가장 크다. 한진칼(18.99%), 현대글로비스(17.41%), 대한항공(16.98%), CJ대한통운(7.13%) 등 종목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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