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질주 165만대 팔아 톱4 유력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1.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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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톱4' 진입도 유력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022년보다 11% 증가한 80만1195대를, 기아는 12.8% 늘어난 78만24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4위에 올라섰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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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차·전기차 실적 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톱4' 진입도 유력하다.

4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2023년 미국에서 165만2821대를 팔며 전년보다 판매 대수가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었던 2021년 148만9118대보다 16만여 대 많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연간 판매량이 16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022년보다 11% 증가한 80만1195대를, 기아는 12.8% 늘어난 78만24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22.6% 늘어난 6만9175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 20만9624대가 판매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만대 기록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기아 스포티지는 14만780대가 팔렸고, 현지 전략 모델인 기아 텔루라이드는 11만765대가 판매되면서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13만4149대)와 싼타페(13만1574대)도 13만대 이상 판매됐다.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도 연간 역대 최다 판매량인 3만391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4위에 올라섰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그룹이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개한 작년 판매량을 보면 GM이 연간 257만7662대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도요타(224만8477대)가 이었다. 포드의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간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을 앞섰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 이은 5위는 스텔란티스가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크라이슬러·피아트·지프·푸조 등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에 대한 공식 실적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150만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130만8186대를 판매해 3년 연속으로 현대차그룹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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