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외곽 방향 폐지…도심 방향 유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남산 1호, 3호 터널을 이용할 때 내는 혼잡 통행료를 오는 15일부터 도심으로 들어갈 때만 내고 도심에서 외곽 방향으로 나갈 때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 1996년 11월부터 징수한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입니다.
남산 1호 터널과 3호 터널은 서울 도심과 강남 등 외곽을 연결하기 위해 197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27년 동안 두 개 터널을 이용해 도심을 드나들 때마다 혼잡 통행료 2천 원을 내야 했는데, 이달 15일부터 일부 구간에서 폐지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남산 1호, 3호 터널을 이용할 때 내는 혼잡 통행료를 오는 15일부터 도심으로 들어갈 때만 내고 도심에서 외곽 방향으로 나갈 때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권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은색 바구니를 향해 동전을 던지는 운전자들, 간혹 동전이 도로 위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지난 1996년 11월부터 징수한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입니다.
남산 1호 터널과 3호 터널은 서울 도심과 강남 등 외곽을 연결하기 위해 197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차량도 늘어나 혼잡도가 높아졌고, 1990년대가 돼서야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도입돼, '혼잡 통행료' 징수가 시작됐습니다.
1996년 첫 통행료는 2천 원으로, 당시 짜장면 한 그릇이 2천200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27년 동안 두 개 터널을 이용해 도심을 드나들 때마다 혼잡 통행료 2천 원을 내야 했는데, 이달 15일부터 일부 구간에서 폐지됩니다.
도심에서 외곽으로 나갈 땐 내지 않고, 도심으로 들어갈 때만 2천 원을 내게 됩니다.
혼잡 통행료의 실효성 논란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해 실시한 통행료 면제 실험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외곽방향 면제 시 터널 교통량은 5.2% 늘고 터널 인근 도로 통행 속도는 5~8% 떨어지는 데 그친 반면, 양 방향 면제 시 교통량은 12.9% 늘고, 도심 주요 도로 속도가 13%나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서민들의 물가 부담 등등을 감안해서 일단은 2천 원으로 유지를 하되 향후 이 방향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를 하는 방향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혼잡 통행료가 27년 만에 변화를 맞이한 만큼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해병대서 후임 부사관 '집단 괴롭힘'…CCTV에 찍힌 가혹 행위
- 700kg ATM 순식간에 덮쳤다…입사 2년 차의 안타까운 죽음
- "축구화에 새겨진 이름?"…에이프릴 출신 양예나, 축구선수 설영우와 열애설
- [영상] 서울대병원이 직접 밝힌 이재명 대표 상태…질문 안 받자 "이럴 거면 왜 브리핑했나" 항의
- "매일 이런 밥, 퇴사까지 고민"…구내식당 메뉴 어땠길래
- "○○○호 어린이입니다"…아파트 이웃들이 울컥한 사연
- 강경준 '사랑꾼 이미지' 훼손 어쩌나…'슈돌' 측 "촬영 계획 없어"
- 이재명 습격 피의자 추정 인물, 봉하마을서도 포착
- [뉴스딱] '썩은 대게 사건' 전말?…"쉰내 나면 먹지 말아야"
- 대전 골목 뒤흔든 폭발 현장, 새벽에 침입하더니 벌인 일